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전북을 찾아 전주시가 여름철 열대야에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운영하는 야간 무더위쉼터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진영 행안부 장관은 이날 맞춤형 야간 무더위쉼터가 시범 운영되는 금암노인복지관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진 장관은 또한 전주역 버스승강장을 찾아 한여름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설치한 ‘쿨링 에어커튼’ 가동상태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시는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과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무더위가 7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금암노인복지관에 맞춤형 야간 무더위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야간 무더위쉼터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운영되며, 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편안한 휴식과 잠자리 제공을 위해 개인용 텐트 및 침구류 등을 지원한다.
또한 시는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등을 통해 주거환경이 열악하거나 온열질환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무더위쉼터로 이동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또 야간 무더위쉼터 운영이 가능한 경로당을 추가 선정해 냉방비 등 지원을 통해 야간 무더위 쉼터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곳은 대부분 경로당으로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공공시설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운영 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제도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