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3일 “우리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의 협업기회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삼성동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19, Seoul’ 개회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간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있었지만, 해외에 비해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은 우리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의 협업기회가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의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은 기술, 유통, 해외진출 등 성장에 필요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고, 기존 기업은 새로운 성장과 혁신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는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우리 창업생태계에서도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의 만남, 그리고 협업을 통한 개방형 혁신을 촉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의 결과가 오늘 출범하는 ‘넥스트라이즈’라고 할 수 있겠다”라고 언급했다.
넥스트라이즈(NextRise)는 스타트업의 다양한 사업협력을 통해 다음 단계(Next)로의 도약(Rise)을 지원하는 국내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서울에서 열린 첫 넥스트라이즈에는 국내 150개, 해외 50개 벤처기업이 참여했으며, 삼성, 현대차 등 국내 기업 19개사와 VC(벤처캐피탈) 13개사가 참여했다. 또한 해외에서도 Amazon, Lenovo 등 대기업 8개사와 VC(벤처캐피탈) 7개사가동참했다.
행사에서는 국내외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 간의 사업협력 및 투자 상담이 진행됐다. 또한 벤처생태계 관련 국내외 유명인사가 강연을 하거나 국내외 벤처생태계 참여기간의 의견 공유를 위한 세미나도 열였다.
최 위원장은 “넥스트라이즈를 통해 스타트업 등은 성장의 길을, 기존 기업들은 혁신의 길을 모색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