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53차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한국당의 최근 행태를 보니까 너무 선거 전략을 모르시는 것 같아 제가 ‘자유한국당이 어떤 선거 전략을 택해야 그나마 조금이라도 다음 선거에서 국민에게 지지받을 것인가’에 대해 오늘 한 번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여의도연구원에서 2030을 대상으로 한 집중조사에서 한국당의 호감도가 매우 낮게 나왔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리고 갤럽에서도 조사를 했는데 자유한국당에 대한 호감도가 23%, 비호감도가 65%로 거의 3배 정도의 호감도 차이가 났는데, 이 정도면 선거를 못 치른다. ‘이런 결과가 왜 나왔을까’라는 점을 자유한국당의 선거전략 입장에서 되돌아보면 국회를 파행 시키고, 계속해서 정쟁만을 유발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신물이 나 있다. 최소한 ‘야당다운 야당’ 그리고 ‘정부를 비판하거나 여당을 비판할 때도 있지만 협조할 때는 협조하는 모습’, 그것이 국민들이 제1야당에 바라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야 수권정당의 이미지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지금 같이 가면 떼쟁이 정당 이미지가 된다. 국민들로부터 호감을 받을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없다. 선거 전략이라는 것은, 자신의 핵심지지층을 결집 시키고 중간층의 표를 획득해 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 2030과 수도권 등 중간층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은 아무런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러면 절대로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 몇 개월 남지 않았다”고 충고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제가 오늘 자유한국당이 ‘선거 전략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말씀을 드렸다. ‘2030과 중간층으로부터 지지도를 확보하는 길은 결국 국회를 정상화 시키고 빨리 추경안에 협조하는 것이다. 그것만이 자유한국당이 다음 선거, 총선에서 그나마 좀 싸워볼 수 있을만한 여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렇게 충고 드린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