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23일 “중국과 러시아의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합동 작전을 펼치며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초유의 사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우리 영공을 침범한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 군이 경고 사격을 가한 것은 의심의 여지없이 정확한 대응이었을 것으로 믿는다. 우리 ‘안보 라인’은 사태의 진상을 신속하고 명확히 파악하고 중국과 러시아에 강력 항의해야 할 것이며, 우리 국민들에게도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할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의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이 초래되어서는 안 되며, 용납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다시 한 번 엄중한 한반도 상황과 동북아 안보 지형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 작전과 동해 침범은 미국에 대한 전략적 각축의 성격이 있으며 한·미·일의 안보 협력을 위협하고 흔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에만 여덟 차례나 KADIZ를 침범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우리를 얕보고 이렇게 무도하게 행동하는데 우리 현실은, 한·미 동맹은 불안하기만 하고 일본과는 최악의 관계로 치닫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럽고,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중국과 ‘혈맹 관계’를 세계에 과시하며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러시아와도 적극적으로 관계를 확장하고 있는 상황을 놓고 볼 때, 결국 우리만 홀로 고립될 처지인 것이다. 우리 정부는 중·러의 도발 행위를 결코 묵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중·러의 도발 사태를 통해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원점에서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