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의 명물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입장객이 15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6월 100만 번째 방문객 돌파 이후 약 1년 1개월여 만이다.
황규종 문화관광국장을 비롯한 관광과 직원들은 23일 스카이워크 입구에서 150만 번째 입장객에 대해 깜짝 이벤트를 가졌다.
150만번째 입장 주인공은 서울 용산구에서 직장동료와 함께 마산 여행을 온 최영옥(61)씨다.
최 씨는 "마산에 친척집방문 겸 여행을 와서 근처에 아름다운 저도 비치로드와 유명한 스카이워크가 있다고 해 들렀는데 생각지 못한 큰 선물을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는 마산합포구 최남단에 있는 섬 저도와 구산면 구복리를 잇던 연륙교로, 1987년 건설됐다.
그러나 2004년 왕복 차량 통행이 가능한 새 다리가 개통되면서 더 이상 쓸모가 없어졌다. 이에 시는 2017년 다리를 철거하는 대신 바닥에 강화유리를 깔고 리모델링 해 스카이워크를 만들었다.
그동안 별칭으로 불리던 ‘콰이강의 다리’라는 이름을 정식으로 붙이고, 방문객이 찾아오기 쉽도록 지명으로 등록했다. 경관조명도 달아 밤에는 파랑‧분홍‧보랏빛 조명이 아름답다.
덕분에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는 접근성이 다소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면 약 6000명의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