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이 23일 전북 전주를 찾아 결혼이주여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전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와 (사)착한벗들이 공동 주최한 이날 진선미 장관 초청 간담회는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중회의실에서 전북지역 결혼이주여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북 순창 출신의 진 장관은 “최근 전남 목포에서 발생한 끔찍한 결혼이주여성 폭행사건과 익산에서 불거진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에 큰 상처를 받은 다문화가족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간담회를 서둘러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진 장관은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지난 10년 동안 다문화가족과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사회 안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졌지만, 미처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도 많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결혼이주여성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경청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결혼이주여성과 진선미 장관의 본격적인 간담회는 다문화가족 여성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