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조국 수석의 소위 페이스북 정치에 관해서 한 말씀드리겠다. 지난 13일 소위 죽창가를 표현한 이후에 10일 동안 44건의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민정수석이 친일파 프레임, 애국·이적, 이런 양분 프레임으로 여론을 주도해왔다. 이것이 청와대식 홍보방식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대해서 청와대측은 또 이렇게 말한다. ‘그거는 청와대의 공식입장이 아니고, SNS 개인공간에 대해서는 규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말했다. 어떻게 보면 치고빠지기 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된다. 그런데 우리가 조국 수석의 SNS 활동에 대해서 염려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라고 말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첫 번째는 조국 수석이 법무부장관으로 간다고 내정이 되어있다고 들었다. 최근 조국 수석이 보여준 일본 문제에 대한, 외교 문제에 대한 대응, 국론을 양분시키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그런 방식들은 나중에 법무부장관이 됐을 때 얼마나 우리 외교에 악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우려가 된다. 한일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법적 다툼이 많이 있다. 법률가 출신 조국 수석이라고 한다면 감정대응보다는 차분하고 냉정하게 법률적인 차원에서 문제가 있는지, 문제가 없는지, 해법은 무엇인지를 당연히 찾아야 되는 사람 중의 한사람이 바로 민정수석이다. 그런데 그 반대로 가고 있다. 그래서 ‘정말 우려하고 있고, 이것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대통령도 문제고, 앞으로가 더 문제이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런데 이게 개인공간이라 규제할 수 없는 부분인가, 개인의 활동인가 했더니 자세히 들여다보면 잘 짜여진 큰 프레임이라는 것을 저희들이 알게 됐다. 조국 수석의 소위 친일·반일 프레임이 발표되고 나서 바로 KBS가 ‘자유한국당을 찍지 말자’는 보도가 나왔다. 이거 결코 저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또 민주당은 이제 또다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패스트트랙으로 또 밀어붙이려는 2차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지금 감지가 된다. 과거에 민주연구원은 국정원장과 시도지사를 만나서 모두가 우려하는 내년 총선이 관권선거로 이루어질 것이라는데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게 조국 수석의 친일·반일 프레임이 결국은 내년 총선에서 경제실패, 외교안보무능을 다 커버하려는 그런 새로운 프레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바로 이게 이해찬 대표가 말했던 ‘20년 장기집권의 거대한 음모가 아닌가’ 우리는 잘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