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초 도서관 속 메이커스페이스인 창원대학교 메이커아지트 팹랩창원센터가 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의 메이커 교육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메이커아지트, 팹랩창원센터는 창원대 도서관 1층 로비에 조성된 메이커스페이스(Maker Space)로 디지털 제작장비 등을 이용해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고 제품화하는 과정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창원대는 이번 달 메이커아지트에서 지역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관하는 메이커스페이스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경남지역 비즈쿨 운영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창원대 메이커아지트의 4차산업 기술장비로 다양한 제품을 직접 만드는 현장형 교육이며, 이달 경남지역 12개 초‧중‧고교생 203명이 창원대 메이커아지트에서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창원대 메이커아지트 팹랩창원센터는 창원교육지원청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꿈이룸 디지털 공방, 창원’ 메이킹 장비사용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창원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이론에서 벗어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보는 메이커 교육을 통한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창원지역 11개 중학교 242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달에도 5개 중학교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창원대 메이커아지트에서 전문 매니저 및 학생 매니저(CREW)들과 함께 메이킹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남지역 최초 도서관 속 메이커스페이스인 ‘메이커아지트 팹랩창원센터’는 3D프린터, 레이저커터 등의 기본적인 디지털 제작 장비뿐만 아니라 UV프린터, 듀얼히터 프레스, 선반 공작장비, 가죽공예 등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학문적 이론과 정보의 협업, 융합적 사고를 실험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창원대, 학생참여 교수법 'SAL' 성과 확산
창원대학교의 학생참여 교수법인 SAL(Smart Action Learning, 스마트실천학습)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유도하는 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창원대는 지난해부터 SAL 교수법 적용 교과목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8학년도 2학기 15개 학과(부) 22명의 교수들이 참여한데 이어 올 2학기에는 규모가 확대돼 30여 명의 교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SAL 프로그램은 학내 환류시스템을 통해 SAL 교수법 실제 적용사례 및 경험과 노하우 등이 교수들 간에 상호 공유되고 있으며, SAL 교수법 적용 교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수업만족도는 최고 0.8점(5점 만점)이 오르는 등 새로운 수업방식의 시도가 교수·학생 모두의 관심과 열의를 집중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SAL 교수법 개발에 참여한 창원대 조선해양공학과 유현수 교수는 "SAL 교수법 적용을 통해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생동감 있는 수업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었다"며 "정답을 유도하는 수업이 아닌 학생들 나름대로의 학습과정에 초점을 둔 실천학습이 이뤄져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유도하고 있어 앞으로 보다 다양한 교과목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영호 창원대 기초교육원장은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부응해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 참여하는 SAL 교수법을 확대함으로써 ‘잘 배우고, 잘 익히는’ 학습환경을 조성하고, 교수들이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교수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