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이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2021년까지 329억원을 들여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 하동읍과 금남·금성·진교·옥종면 등 광역·지방상수도 급수지역의 노후 상수관망 58㎞를 정비하고 블록시스템 34개소와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군은 지난달 정수장·배수지·급수구역별로 블록시스템 34개소를 구축한데 이어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노후 상수관망 정비 사업은 오는 9월 착공해 2021년 4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안정적인 맑은 물 공급과 함께 시설유지관리비와 수돗물 생산비가 낮아져 시설 재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수도 유수율도 현재 60%에서 85%로 높아져 연간 86만t의 수도공급량 절약으로 7억원의 수도요금 절감효과도 나타날 전망이다.
군은 앞서 수도권 지역의 붉은 수돗물 발생과 관련해 군내 상수도 블록시스템 21개소 단수 등 단계시험 실시 및 노후 상수관로 24개소에 대한 굴착·절단 검사 결과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년 이상 된 노후 공동주택 27개소에 대한 수도꼭지 수질검사 결과 안심하고 음용할 수 있는 적합판정으로 확인됐다.
◆청학골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 본격 시동
지리산 청학골의 면소재지 일원이 주민들에게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생활권 구현의 중심역할을 수행할 기초생활거점으로 육성된다.
하동군은 23일 청암면사무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청암면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 기본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사업추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기초생활거점사업은 거점기능을 보완해 배후마을에 대한 일상적 문화·복지 서비스 공급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정부 공모사업이다.
군은 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2년까지 4년간 청암면 평촌리 일원에 600㎡ 규모의 건강 체육관과 671㎡ 규모의 복지회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1㎞의 보행로와 가로등, 안전펜스 등을 설치하는 청학로 교통안전 환경개선사업과 주민역량강화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앞서 이날 용역착수보고회에서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올해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내년 중으로 실시설계를 거쳐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학골 일원에 부족한 기초생활시설과 문화·복시시설을 확충하게 된다"며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동=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