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도민 여론은 전북도교육청의 상산고에 대한 자사고 재지정 평가방식이 부적절했고, 교육부는 상산고를 계속 자사고로 존치시키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전북도당(위원장 정운천 국회의원)은 중앙당 싱크탱크인 바른미래연구원(원장 홍경준)과 공동으로 25일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과 관련, 전북도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 전북도교육청이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을 하지 않고 탈락시킨 것에 대해 응답자의 45.3%가 ‘반대한다’, 40.7%가 ‘찬성한다’고 답변해 반대의견이 찬성보다 소폭 많았다.
지역별로는 상산고가 위치한 제1권역(전주시)에서 탈락시킨 것에 ‘반대한다(57%)’는 여론이 높았고, 반대로 제2권역(익산시, 군산시)에서는 ‘찬성한다(51.2%)’는 의견이 더 많았다.
전북교육청이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교육부 권고기준인 70점을 적용하지 않고 80점을 적용해 탈락시킨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7%가 ‘잘못한 결정이다’고 답한 반면, ‘잘한 결정이다’는 응답은 31.0%에 그쳤다.
응답자의 과반수가 타 지역과 다른 평가기준 점수를 적용한 것이 불공정했다고 판단한 셈이다.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여부에 대해 교육부장관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자사고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응답이 51.5%, ‘자사고 재지정에서 탈락시켜야 한다’가 35.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재)바른미래연구원과 바른미래당 전북도당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했다.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진행됐다. 전북지역 19세 이상 성인 1012명이 응답했고(응답률 4.5%), 유선(100%)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6월 지역별, 성별, 연령별 국가인구통계에 따른 가중치 적용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사항은 바른미래연구원 홈페이지(www.brmrin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