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 자사고 폐지와 일반고 전환을 요구하는 전북도민대책위원회가 바른미래당의 상산고등학교 자사고 재지정에 찬성하는 도민 여론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공표에 ‘교묘한 여론왜곡’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상산고 자사고 폐지와 일반고 전환을 요구하는 전북도민대책위는 25일 “바른미래당의 여론조사 설문 내용이 ‘자사고 탈락’이라는 부정적 단어를 부각시켜 전북교육청이 위법한 것처럼 설문 응답을 유도해 여론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심사 기준에 대한 설문에서도 “상산고 재지정 평가에서 교육부 권고기준인 70점을 적용하지 않고 80점을 적용해 탈락시킨 것에 대한 생각”을 물어, 부정적 인식을 밑에 깐 질문지로 여론조사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또한 “설문조사 방식이 100% 유선으로 설문 결과에 대해 신뢰하기에 어려움이 있고, 신뢰수준 또한 ±3.1%p여서 다수자사고 폐지(40.7%)와 유지(45.3%)는 오차범위 안에 있어 다수가 자사고 유지를 원한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