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폐플라스틱 수입 규제 벽을 높일 예정이다.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과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출 등록 및 세관 심사 강화 등을 통해 플라스틴 폐기물 수입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무역부 관계자는 앞으로 등록된 수출업자를 통하지 않은 폐플라스틱에 대해 수입을 막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규정을 위반할 경우 강력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미 환경부 추천서나 감독관 증빙 등을 갖추지 않은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해서 수입을 규제하고 있다. 고무나 기저귀 등 다른 쓰레기와 섞여 있는 쓰레기는 수출국으로 돌려보내는 조치도 취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 중단 조치 이후 몰려드는 ‘선진국발 쓰레기’로 인도네시아는 고생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수입된 폐플라스틱은 28만3000t(톤)으로 전년보다 141% 증가했다. 영국과 독일 등 유럽국가와 일본이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폐기물의 양을 늘린 결과로 분석됐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는 국토가 쓰레기장이 될 것을 우려해 밀반입된 플라스틱 쓰레기를 적극적으로 적발해 배출국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달 호주에서 수입된 쓰레기 210t, 지난달에는 미국에 컨테이너 5개 양의 쓰레기를 되돌려보냈다고 매체는 전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