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병원은 지난 26일 암센터 2층 회의실에서 '경남 권역 공공의료기관 협의체' 제1차 회의를 열고 도내 필수의료서비스 제공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상대학교병원 및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 도내 위치한 국립대병원을 비롯해 국립특수병원, 지역거점병원, 도립요양병원과 국가지원 질환센터, 정책연구기관 12명의 기관장 및 책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상대적으로 의료 취약지로 분류되는 경남지역의 보건의료환경에 대해 논의하고 공공의료서비스 질 향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남의 권역통합의료벨트 구축계획 및 역할방안 ▲권역 내 공공병원간 상생방안 모색 ▲필수의료 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협력체계 운영 ▲권역응급의료 전달체계 발전방안 ▲퇴원환자 연계지원 관련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희석 병원장은 "거점국립대학 병원으로서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도록 역할을 정립하고, 공공의료기관 간의 협력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다 건강한 경남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권역 공공의료기관 협의체는 도내 공공의료기관 역할에 대해 재정립 하고 이를 통해 필수 공공의료 분야의 역량을 높임으로써 경남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출범했다.
◆경상대병원. 감정노동 근로자 배려문화 캠페인 개최
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신희석)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에 걸쳐 감정노동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병원 내 감정노동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배려문화캠페인'을 진행했다.
'병원 직원도 나와 내 가족, 내 이웃인 감정노동 근로자입니다. 우리 함께 존중과 배려문화를 만들어가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최된 이번 캠페인에서는 환자들이 다니는 병원 곳곳에 상기 문구가 적힌 포스터와 현수막 등을 게재해 감정노동 근로자에 대한 배려문화 조성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1층 로비에 건강부스를 마련해 병원 내 감정노동 근로자 및 내원객을 대상으로 우울증 검사 및 스트레스 측정, 간이치매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와 함께 캠페인 문구가 부착된 홍보물품을 제공함으로써 직원과 고객 모두가 함께 참여할 있는 캠페인을 표방했다.
신희석 병원장은 "의료기관의 특성 상 구성원들의 심리적 건강과 행복은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환자 안전으로 직결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감정노동 근로자에 대한 인식을 상기시켜, 보다 마음 놓고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대병원은 감정노동 근로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직원복지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