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의료취약지역 주민밀착형 의료서비스를 확대한다.

시는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북구 지역 23개 병원과 의료취약지역 주민 건강관리, 의료서비스 지원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포항은 시 단위 기준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면적이 넓어 마을별 의료환경 편차가 크다.

병원을 이용하려면 한나절이 걸리는 오지마을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의료기관이 없는 죽장, 기북, 송라, 신광 등 4개 지역은 65세 이상 인구가 42.5%를 차지한다.

이들은 웬만한 아픔을 참고 생활하고 있어 의료서비스 지원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는 포항 송라요양병원 등 4개 병원이 참여해 11개 마을 주민 284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하반기에는 23개 병원과 손잡고 43개 오지마을을 찾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민간 의료기관과 공공 의료기관이 협력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