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도의원, 자신홍보 위해 전북도의회 활용(?)

전직 도의원, 자신홍보 위해 전북도의회 활용(?)

기사승인 2019-07-30 11:25:45

전북도의회 'A' 전 도의원의 요란한 홍보 행보가 정가의 도마위에 올랐다. 

전직 도의원이 직접 작성한 보도자료를 전북도의회가 언론에 배포한 것을 두고 시비가 일고 있다. 

30일 전북도의회는 'A' 전 도의원이 작성한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했다. 

제32주년 노동조합 창립일을 맞아 자신이 다니는 회사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는게 주요 골자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전북도당 당직 등을 맡고 있다고 정치 경력을 소개했다. 

또한 말미에는 대한노인회 등 불우한 이웃에 희망을 주고 있는 의지의 한국인이라고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문제는 전직 도의원 경력을 이용, 전북도의회를 통해 언론 홍보 배포를 부탁했다는 점에서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각에서 그가 전직에 편승해 ‘자기 정치’를 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전북도의회 역시 개인적 친분을 거절하기 어려웠다는 이유로 전직 도의원 수상경력 홍보에 동조했다는데 공공기관으로서 부적절했다는 지적과 함께 우려도 이어진다. 

지역 한 정치인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전직 의원들이 자신을 알릴거리가 생길 때마다 전북도의회를 통해 사안을 해결하려 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개인적 홍보에 전직 의원이 공공기관을 이용한 것도 문제지만 이를 받아준 도의회도 문제다"고 쓴소리를 냈다. 

한편 'A' 전 의원은 제10대 전북도의회에서 재량사업비 비리로 자진사퇴한 B 전 의원의 민주당 비례대표를 승계해 6개월여 도의원을 역임했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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