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횡보세를 보인 가운데 8월 업황전망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3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9년 7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자료에 따르면 7월 중 전북지역 제조업 업황 BSI(68)는 전월과 동일했고, 8월 업황전망 BSI(66)은 전월보다 5p나 떨어졌다.
BSI는 기업활동의 실적과 계획, 경기 동향 등에 대한 기업가 의견을 직접 조사, 전반적인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를 말한다.
전북지역 7월중 제조업 매출 BSI는 76으로 전월대비 5p 하락했고, 8월 전망(75)은 전월보다 9p 급락했다. 채산성 BSI 7월중 실적은 81로 전월보다 2p 상승했고, 8월 전망(80)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자금사정 BSI 7월중 실적은 81로 전월대비 5p 상승, 8월 전망(80)은 전월과 동일했다.
7월중 전북지역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32.4%), 불확실한 경제상황(12.8%), 인력난·인건비 상승(12.6%)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제조업 부진에도 전북지역 비제조업 업황 BSI는 72로 전월보다 2p 상승했고, 8월 업황전망 81로 전월보다 1p 오른 수치를 보였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은 인력난·인건비 상승(21.4%), 내수부진(15.5%), 자금부족(14.2%)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