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시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규제자유특구 설명, 특구지정 유공자 표창, 'BoT 그리고 Beyond Battery 포항 비전' 설명, 축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규제자유특구란 각종 규제가 유예·면제돼 자유롭게 신기술에 기반을 둔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지역에 지정되는 구역을 말한다.
이번에 지정된 영일만1산단과 블루밸리산단은 오는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7개의 실증특례, 1개의 메뉴판식 규제특례가 적용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6개 특구 사업자는 각종 세제 지원, 부담금 감면, 연구개발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포항은 이차전지 핵심기업인 에코프로와 음극재공장 건립을 추진중인 포스코케미칼 등 관련 기업과 우수한 전문 연구인력을 가진 포스텍 등 최고의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다.
또 영일만항과 충분한 배후산업단지 공간을 확보, 최적의 지리적·입지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 선정을 계기로 이차전지 기술개발 제조 혁신 허브도시 위상을 정립하고 국내 최고의 배터리산업 선도도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조성될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와 연계, 포항형 일자리 창출 모델로 정립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를 위한 육성 과제를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차전지를 활용한 전기 완성차 생산 벨트를 구축해 제2의 도약을 이루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