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기업신용등급 'Baa2'를 재확인하고 등급전망을 종전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무디스는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의 순차입금이 상당히 증가하는 등 재무적 완충력이 약화하고 업황 하강 국면에서 잉여현금흐름 창출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일본 정부가 발표한 한국에 대한 일부 반도체 핵심 소재의 수출 규제 강화를 반영했다"며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이러한 수출 규제가 더욱 확대하면 SK하이닉스의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다만 주요 반도체의 감산 계획 및 완만한 수요 회복을 토대로 내년 중 반도체 업황이 안정화할 전망"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내년에 SK하이닉스의 이익이 안정화하거나 올해 대비 소폭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