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혁신금융 강화를 위해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지 100일만에 올해 목표의 절반 이상을 초과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 기세를 몰아 올 9월에는 '혁신금융 플랫폼'을 오픈하는 등 혁신금융에 대한 속도를 가속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는 신한금융 산하 14개 자회사의 110여개 본부 부서 내 임직원 2000여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위원회다. 조용병 회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그룹사 사장단이 위원회 멤버로 참여한다.
신한금융은 위원회를 통해 향후 5년 간 모험자본 투자역량 업그레이드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며, 창업·벤처·기술형 우수기업 여신지원 등 혁신성장 기업에 62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원회 출범 100일간의 성과를 보면 기업대출 체계 혁신, 혁신기업 투자 확대,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 등 3대 핵심과제의 연간 진도율이 50%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먼저 ‘혁신기업 대출’은 새로운 고객 발굴과 새로운 상품 공급을 통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심사역량 업그레이드 및 운영체계 정비를 통해 혁신금융을 추진한 결과 적정진도 대비 127%를 달성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혁신기업 투자’도 발굴 투자와 육성 투자를 양대 축으로 신기술 사업금융, 개별기업 발굴투자, 신한BNPP Fund of Fund 등에 집중한 결과 119%의 진도율을 달성했다.
'혁신성장 플랫폼' 역시 계획보다 빠르게 2단계로 진입해 본격적인 정보 콘텐츠 제작·가공에 돌입한 상태이다. 9월에 론칭하는 혁신성장 플랫폼은 ‘신한금융에 오면 창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는 모토 아래, 제공 서비스와 대상 고객, 혁신산업의 범위를 확장한 사용자 친화적인 One-Stop 플랫폼으로 구축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하반기 기업대출 체계 혁신을 위해 외부 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혁신기업 투자 확대 목적으로 중소기업벤처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성장금융 등 정부 연계 펀드에 대한 투자∙협력 강화 및 핀테크·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투자 유치 지원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조용병 회장은 “리딩금융그룹은 단순히 실적 면에서 1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금융의 수준을 높이고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신한은 우리 사회가 기대하는 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 혁신을 뒷받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