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시내버스 운행이 31일 전면 중단돼 시민들의 발이 묶였다.
전북 김제시에서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주)안전여객 기사들은 이날 사측에 임금 체불 해결을 요구하며, 노조사무실에서 대기하고 운행 중단에 들어갔다.
이날 갑작스런 (주)안전여객 시내버스 기사들의 운행 중단 결정으로 김제시 시내버스 40대가 멈춰서면서 시민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김제시내를 운행하는 유일한 버스회사가 노사 갈등으로 운행이 전면 중단돼 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문제는 김제시내를 운행하는 버스회사는 (주)안전여객이 유일해 버스기사 노조가 운행 중단 결정을 철회할 때까지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 체불에 상여금도 받지 못하고 있어 버스를 멈춰 세울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며 “지금이라도 회사가 밀린 월급을 정산해주면 버스운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내버스 운행 중단에 김제시는 대체 버스로 전세버스 20대를 투입해 1일부터 운행할 계획이지만, 서민교통의 발이 되고 있는 버스편이 반으로 줄어 시민불편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시 관계자는 “노사 협의에 관여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 버스 운행 중단이 해결될 때까지 대체 버스 투입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제=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