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완성차업체 우울... 현대차 나홀로 선방

7월 완성차업체 우울... 현대차 나홀로 선방

기사승인 2019-08-02 00:00:00

지난달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업체 4개사의 자동차 판매가 감소세를 보였다.

1일 각사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은 지난달 63만6593대를 팔아 작년 동월보다 1.7% 줄었다.

국내 판매는 13만1135대, 해외는 50만5458대로 각각 2.0%, 1.6%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만 유일하게 판매량이 5개월 만에 소폭 증가했다. 

현대차는 7월 국내 6만 286대, 해외 29만 2182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 2468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1% 감소, 해외 판매는 2.0%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통상 환경 악화 등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국내 4만 7080대, 해외 17만 882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22만 590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7월보다 국내 판매는 0.2% 증가, 해외 판매는 3.4% 줄어든 수치다. 

기아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국GM은 7월 전년 동월 대비 14.0% 감소한 총 3만1851대를 팔았다.

내수 판매는 6754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0% 감소했으며 수출은 2만5097대로 같은 기간 대비 10.5% 줄었다.

하지만 내수 판매의 경우 판매량 감소에도 올해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의 판매량은 총 1만5874대로 같은 기간 대비 14.5% 줄었다.

내수 판매는 8308대로 9.3% 증가하며 올해 들어 월간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 판매는 7566대로 31.0% 감소했다. QM6 수출이 2387대로 19.6% 증가했지만,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가 5179대로 42.2% 급감했다.

쌍용차도 7월 1만786대를 팔아 작년 동기보다 16.5% 감소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4% 줄어든 8707대, 수출은 32.8% 감소한 2079대(반조립제품(CKD) 288대 포함)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쌍용차는 "경기 부진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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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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