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日 화이트리스트 제외 '대응방안' 논의 나서

금융당국, 日 화이트리스트 제외 '대응방안' 논의 나서

기사승인 2019-08-02 13:23:08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함에 따라 금융당국도 대웅방안 모색에 분주하다.

한국은행은 2일 오후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조치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일본의) 발표 내용 평가 ▲우리 경제 및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외환시장 및 외화차입여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참석자는 집행간부·외자운용원장·조사국장·금융안정국장·통화정책국장·금융시장국장·국제국장·정책보좌관·투자운용부장 등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나오는 범정부 대책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기관 및 민간금융기관과 공조에 나설 예정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를 위해 3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공기업 기관장과 시중은행장 등을 소집해 일본의 2차 보복조치와 관련한 대책회의를 연다.

금융위가 내놓은 대응책에는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앞서 지난 7월 이후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금융 부문 점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수출규제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해 왔다.

아울러 금융감독원도 2일 오후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회의을 개최한다. 윤 원장은 하계휴가 중 수출규제 우려가 커짐에 따라 1일 업무에 복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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