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산내서 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 6년 연속 발견

남원 산내서 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 6년 연속 발견

기사승인 2019-08-06 15:57:54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 버섯이 전북 남원시 산내면에서 6년 연속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남원시에 따르면 입석마을에서 사과 농장을 운영하는 주지환씨는 매년 발견된 댕구알 버섯에 신경쓰며 사과 밭을 주의 깊게 살펴보다 최근 댕구알 버섯을 발견했다.

주지환씨의 사과 밭에서는 2014년에 2개, 2015년 2개, 2016년 8개, 2017년 2개, 2018년 1개, 작년에 1개가 발견되는 등 최근 6년 동안 16개의 댕구알 버섯이 발견돼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 버섯은 지름이 20cm~24cm의 구형으로 축구공 모양과 비슷하고 표면은 백색을 띄고 있다.
 
라노필라 니포니카(Lanopila nipponica)라는 학명으로 불리는 댕구알 버섯은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 숲 속, 들판, 풀밭, 잡목림 등에서 발생한다.
 
중국에서는 ‘성난 말’이라는 뜻의 마발로 불리며, 일본에서는 ‘귀신의 머리’라는 뜻의 오니후스베로 불리는 댕구알 버섯은 우리나라에서는 눈깔사탕을 뜻하는 댕구알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최근 제주도에서 강원도까지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발견되어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댕구알 버섯이 무려 5년 동안이나 같은 장소에서 신비한 모습을 드러내며 이 버섯의 생태와 효능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다.

댕구알 버섯을 6년 연속으로 발견한 주지환씨는 “댕구알 버섯의 효능이 뛰어난 만큼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원=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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