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의 비중이 50%에 육박했다. 고정금리 대출의 금리가 변동금리 대출 금리보다 낮은 금리 ‘역전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영향이다.
7일 한국은행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규 취급된 가계대출(5조4000억원) 중 고정금리대출 비중이 49.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8월(55.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은행권은 고정금리 대출이 한동안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5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88%p 내린 1.172%, 은행채 5년물(AAA, 민평평균)도 1.443%에서 0.085%p 떨어진 1.358%를 기록하는 등 채권금리가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고정금리 대출은 금융채 5년물(AAA)을 기준으로 금리가 결정된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