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수출입 중단 등 피해가 예상되는 도내 기업을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7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규제로 유동성 부족 기업에 대해 피해금액 내에서 신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출의 신규 및 연장 시 최고 2.0% 이내로 금리 감면, 대출 만기 도래 시 신용등급과 관련 없이 기한을 연장해 줄 방침이다.

특히 대출 신규와 만기 연장은 업체당 최대 20억원 총 1000억원의 특별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원금 상환이 도래할 경우 최대 1년간 상환을 유예하고 엔화대출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변동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안내하는 한편, 일시적 유동성 부족 기업에 대해서는 신용개선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이번 일본정부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전북도의 조사결과, 도내 주력산업 관련 기업체 1344개 중 약 3.5%에 해당하는 47개사가 일본 부품을 핵심 소재로 사용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이 중 뿌리·기계 산업 관련 업체 22개사는 국산 제품으로 대체가 가능해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화학 관련 11개 업체, 탄소관련 5개 업체, 전자 부품관련 3개 업체 등은 직접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