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뺑소니 은폐한 탁구 국가대표 선수, 3년 자격정지

무면허 뺑소니 은폐한 탁구 국가대표 선수, 3년 자격정지

기사승인 2019-08-08 10:04:37

대한탁구협회가 무면허 뺑소니 사고를 숨긴 국가대표 선수 A씨에게 3년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탁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7일 회의를 열고 뺑소니 사고 후 법적인 처벌을 받은 A씨에 대해 ‘품위 훼손’ 규정을 적용해 자격정지 3년 징계를 내렸다.

협회는 앞서 이 선수의 국가대표 상비군 자격을 정지했고, 다음주 중 이사회를 열어 징계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013년 7월 경기도 성남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로 운전하다가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지만 A씨는 이를 숨기고 국가대표로 뽑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현행 탁구협회 규정에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선수는 5년 이내에 국가대표로 뽑지 못하게 돼 있다.

한편 협회는 최근 제기된 국가대표 선발 과정 승부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진상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같은 팀 소속 선수들이 특정 선수의 국가대표 발탁을 위해 상비군 선발전에서 일부러 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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