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서 뇌사판정 20대 여성, 7명에게 ‘장기기증’ 영면

전북대병원서 뇌사판정 20대 여성, 7명에게 ‘장기기증’ 영면

기사승인 2019-08-08 10:18:18

뇌사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이 7명에게 장기기증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선사하고 영면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은 불의의 사고로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던 중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판정을 받은 최모(여)씨가 장기를 기증했다고 8일 밝혔다. 

최씨의 가족은 평소 남을 돕기를 좋아했던 따뜻한 마음을 가진 고인의 삶을 기리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이날 최씨가 기증한 심장, 폐장, 췌장, 간장(분할 2개), 신장(2개)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서 선정한 7명의 환자에게 장기이식 수술이 이뤄졌다.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이식 교수는 “장기증으로 7명이나 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사하는 일은 극히 드문 경우”라며 “한없는 슬픔을 딛고 얼굴도 모르는 중환자들을 위해 숭고한 결정을 내려준 가족들에게 고개를 숙여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장수=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