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고시생 모임은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전 수석은 이영훈 교수 저서 ‘반일 종족주의’에 대해 ‘구역질 나는 책’이라는 원색적 비난을 가해 저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출판사의 업무를 방해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고시생모임은 “SNS에 특정인을 매도하고 사회 혼란만 불러일으키는 것은 공인으로서 기본이 안 된 무책임한 행동”이라면서 조 전 수석이 법무부 장관 임명이 유력시되는 것과 관련해 “낙마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반일 종족주의 관련 언론 기사를 공유하고 “이런 구역질 나는 책을 낼 자유가 있다면, 시민들은 이들을 ‘친일파’라고 부를 자유가 있다”며 “이같은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학자, 이에 동조하는 일부 정치인과 기자를 ‘부역·매국 친일파’라는 호칭 외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