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탈당…전북 정치 지형 변한다

민주평화당 탈당…전북 정치 지형 변한다

기사승인 2019-08-12 17:14:48

민주평화당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이하 대안정치)12일 민주평화당을 탈당 선언하면서 전북의 정치적 지형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민주평화당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현재 구도로 내년 총선까지 유지될지 관심이다. 

전북지역에서의 민주평화당은 지난 총선에서 10개 선거구 가운데 7석을 확보, 여당이나 마찬가지로 군림했다.

이후 김관영 의원과 이용호 의원이 제각각 바른미래당과 무소속이라는 다른 길로 가면서 5석으로 급속히 입지가 위축됐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안 정치의 탈당으로 전북에서 민주평화당은 정동영, 조배숙, 김광수 의원 그리고 바른미래당이지만 민주평화당 소속과 마찬가지인 박주현 의원만이 남게 됐다. 지역 정치권 중심세력에서 멀어졌다.

오히려 기존 민주당, 민주평화당 2강 구도에서 바른미래당, 대안정치 등 판세가 어지럽게 됐다.

일단,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유성엽, 김종회 의원의 탈당에 개의치 않고 전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안정치에 참여한 지역정치인들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각오다.

갈길이 다르다면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다도당은 정동영 대표의 정치 모토인 약자의 눈물을 닦아 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대안세력에 대한 실체를 알지 못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합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나간 이들이 내년 총선이후 민주당에 합류하기 위한 포석이 아닐지 생각이 든다민주평화당은 어떤 움직임에도 흔들리지 않고 전북 발전과 새로운 동력찾기에 힘을 쏟을 것이다고 말했다.

우선 지역 정계 개편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평화당은 인재 영입 등이 본격화 되면 정치권도 크게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북의 경우 정동영 의원을 따르는 지역 정치인이 많은 만큼 새로운 연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올바른 정치로 중심을 잡겠다고 나선 대안정치가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되는 상황이다기존 지역 정치 인맥풀에서 새로운 인사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민주평화당 분당으로 지역 정치권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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