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1호기 재가동 허용을 놓고 전북도와 전북도의회가 부실재발방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도, 전북도의회 한빛원전대책 특별위원회는 1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빛 1호기 재가동 허용에 있어 과연 완벽한 안전이 확보되었는지 우려를 금할수 없다”며 “정부는 재발방지대책을 명확히 추진해 한빛원전의 완벽한 안전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1호기 사고 발생 주된 근본 원인을 인적오류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재발방지 대책 또한 CCTV 설치나 안전문화 증진, 교육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사건의 시작이 제어봉 성능 시험과정에서 발생한 만큼 설비 결함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빛 1호기는 1986년도 준동돼 노후화 됐다”며 “앞으로 노후화로 인한 중대사고 가능성이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 한빛 1호기 재가동 후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1호기를 영구 정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원자력 발전소 이상상황 발생시 지자체 공무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구체적 내용을 신속하게 전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방재예산을 충분히 지원해 도민 안전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9일 ‘인적 오류에 의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총 4개 분야 26개 항목의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고 한빛1호기 재가동을 허용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