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새만금 산업단지 인근에 네이버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주민 설득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군산시는 새만금개발청과 공동으로 지난 12일 오후 7시, 새만금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네이버 데이터센터가 용인에서 주민 반대로 좌절된 만큼,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전북연구원 김시백 박사는 “해외에서는 데이터센터의 유치로 지역의 산업구조가 IT 중심으로 개편돼 고급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고 있다”고 새만금 데이터센터의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용인 주민들이 데이터센터 입지를 반대한 것은 전자파, 냉각수 처리 등으로 환경에 해로운 것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겠느냐”며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데이터센터 캠퍼스의 사례 등의 설명을 듣고 안심하는 표정을 내비쳤다.

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정보기술(IT) 관련 기업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서 군산시는 물론 새만금개발청, 전북도와 함께 협력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