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부계면사무소는 지난 5일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체형교정 요가교실, 스마트폰 활용교실, 심신수련 서예교실 등 3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경북도가 추진한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사업에 부계면이 공모한 ‘팔팔go100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사업비 2000여만원을 확보했다.
부계면 주민자치 프로그램이 운영되자 면사무소는 낮 시간은 물론, 야간에도 주민들로 북적이며 주민 커뮤니티센터로 변신하고 있다.
뜨거운 한낮의 태양 볕을 받으며 고된 영농작업을 마치고 면사무소로 향하는 주민들의 얼굴은 피곤함 대신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다.
요가교실에 참석한 부계면 대율리 박광열씨는 “지금껏 저녁 식사 이후 TV 시청만이 유일한 소일거리였는데 면사무소에 나와 주민들과 요가를 하며 뻐근한 몸도 풀고, 한바탕 웃고 나니 하루의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것 같다” 말했다.
이유식 부계면장은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직원들의 퇴근시간이 늦어져 다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하지만 우리 부계면민이 팔팔하게 백세까지 살 수 있다면 퇴근 이후 면장실까지 개방해 주민들이 편안히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며 적극적 지원의지를 보였다.
부계면은 다음달 말까지 오후 7시부터 면사무소에서 월‧화‧수‧목 요가, 목요 스마트폰 활용, 금요 서예교실을 운영한다.
군위=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