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민국’인지 대한민국인지…文대통령의 대국민 조롱”

나경원 “‘조국민국’인지 대한민국인지…文대통령의 대국민 조롱”

기사승인 2019-08-20 10:07:07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에 대해 “‘조국민국’인지 대한민국인지 모르겠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알고도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했다면 이는 대통령의 대국민 조롱, 대국민 농락”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19일 당 최고위회의에서 “불법 사모펀드‧위장이혼‧채권조작‧차명 부동산 재산 듣기만 해도 막장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이 모든 의혹이 놀랍게도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만약 대통령도 모르셨다면 대한민국 인사검증 시스템이 조 후보자 한 명에 의해 무력화된 것”이라며 “그렇다면 이 정권은 문재인 정권이 아니라 조국 정권, 조국농단 정권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정도면 정말 ‘비리의 종합선물세트’ ‘무한리필 후보자’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위장이혼 재태크, 사학 재태크, 민정수석 재태크, 대한민국 법제도를 죄다 본인과 일가족의 돈벌이 재태크를 위해 악용하는 편법의 달인”이라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괘씸하고도 위험한 가족 사기단 의혹의 정점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서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황당하고 서글픈 일인가. 저는 당연히 즉각 사퇴해야 된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즉각 지명철회해주시라. 지금 인사청문회 자리가 아니라 검찰 수사 받으러 검찰청에 가야될 것 같다”고 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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