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국가경제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탄소소재와 관련 장비 국산화에 집중한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한국탄소융합기술원와 함께 총 4억2400만원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국산 부품소재 관련 장비를 자체 개발하기 위한 ‘고강도 탄소복합재용 보강재(열가소성 UD테잎 제조장비)상용화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는 고강도 탄소복합재 보강 중간재인 ‘탄소섬유 UD Tape’를 개발해 탄소소재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는게 핵심이다.
전주시는 탄소섬유 UD Tape 핵심요소기술 및 제조기술을 탄소기업에 지원함으로써 수송기기, 농기계, 전기·전자 분야 탄소복합재 부품 고속생산 상용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양한 탄소융복합 부품의 공정효율 개선 및 수입 대체품 자체개발로 제품의 단가를 낮춰 대한민국 탄소분야 경쟁력 강화도 기대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난 2003년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설립해 탄소산업의 첫 물꼬를 튼 이래 탄소산업 전담부서 설치와 1,991억 규모의 탄소밸리 조성 등 탄소산업 전반에 걸친 기반 구축과 기술력 향상을 이끌어 왔다"며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전주탄소국가산업단지를 통해 탄소 전문 70개 기업 집적화 및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