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극복한 이덕희, 2라운드서 세계 41위 후르카치에 역전패

청각장애 극복한 이덕희, 2라운드서 세계 41위 후르카치에 역전패

청각장애 극복한 이덕희, 2라운드서 세계 41위 후르카치에 역전패

기사승인 2019-08-21 10:09:45

청각장애를 딛고 남자프로테니스(ATP) 본선에서 첫 승을 일군 이덕희가 랭킹 41위 후베르트 후르카치에게 아쉽게 패했다.

이덕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ATP투어 윈스턴 세일럼오픈’ 본선 단식 2회전에서 폴란드의 우베르 후르카츠에게 1-2(6-4, 0-6, 3-6)로 역전패했다.

지난 20일 스위스의 헨리 라크소넨(120위)를 꺾고 개인통산 첫 ATP투어 본선 승리를 거둔 이덕희는 16강 진출을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청각장애를 딛고 ATP투어에서 첫 승을 거둔 이덕희의 사연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조명을 받았다. ATP투어는 홈페이지에 이덕희의 사연과 승리 소식을 담아내기도 했다.

이날 후르카츠를 상대로 1세트를 따낸 이덕희는 전날 기세를 이어가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를 0-6으로 내주더니 3세트에도 0-4로 끌려가며 결국 후르카츠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0-4에서 후르카츠의 서브 게임을 따냈으나 곧바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줬다. 

대회를 마무리한 이덕희는 9월초 중국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에 출전한 뒤 이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 나설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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