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 전북 탄소산업 탄생 스토리 공개

송하진 전북도지사, 전북 탄소산업 탄생 스토리 공개

기사승인 2019-08-21 16:17:55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전북 탄소산업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 놓았다. 

송 지사는 21일 전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북 탄소 산업 역사와 효성 투자 등을 공개했다. 

송 지사는 “탄소산업이라는 용어는 2006년까지는 없었다. 2006년 전주시장으로 취임하고 처음으로 전주시에 주력산업으로 탄소산업을 육성하겠다는 표현을 하면서 처음 등장했다”며 “그게 오늘날에 탄소소재법까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있다. 그런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초자치단체가 어느 특정사업의 연구개발 사업을 벌여서 성공시켜서 연구개발을 그 성과를 상품화하고 그 대기업을 현장에 유치해 성공시킨 유일한 사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강신재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을 한껏 치켜세우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 지사는 “2006년도에 탄소산업을 전주시가 키울 수 밖에 없는 주력산업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한 사람이 강신재 원장”이라며 “앞으로 미래는 소재산업 그중에서 우리가 잡을 수 있는 사업은 탄소다. 이 사업을 시장님께서 잡아주시면 자신있게 해보겠다고 했다. 이후 많은 자문과 탐문도 하고 확신을 받은 후 탄소산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전북에는 국내에서 누구도 가질수 없는 설비를 가지고 있었다. 바로 탄화장비를 얘기한다. 탄화를 해서 섬유를 검정하게 만드는 것이 탄소섬유가 되는데, 그 과정을 만드는 장비가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유일하게 탄소섬유를 개발해서 성공시킨 나라가 일본, 일본이 40년 걸린 것을 우리는 3, 4년 만에 성공을 시켜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송 지사는 효성이 전북에 터를 잡은 얘기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송 지사는 “탄소산업 기업을 고민했다. 효성, 코오롱, 태광 3개 기업이 응모했는데, 효성이 섬유산업에 가장 앞서 있어서 협약을 체결했다”며 “효성에서도 엄청나게 반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전주시가 이렇게 노력을 하는데 가야지 않느냐 하고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협약과정에서 조건을 붙였던 일화도 소개했다. 

송 지사는 “MOU 체결 당시에 고집을 부렸다. 바로 전주에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조건으로 들어올 것을 요구했다. 전주에 1,500톤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조건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오늘날 효성이 그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탄소는 인공위성, 상용차, 스포츠, 의료용품 안들어가는 데가 없다. 특히 경량화, 수소차·전기차에는 경량화가 필수다. 앞으로 수소차 시대에도 효성의 역할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탄소산업과 관련해 소망도 전했다. 

그는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수요창출이다. 전북 비전에도 600프로의 수요를 창출해나가고 80프로 이상의 공급은 전라북도가 담당하겠다. 이렇게 목표를 설정하고 가능하다고 보는 이유는 생산시술이 우리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국산화만 확실하게 되고 국내 제품을 쓰는 분위기가 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지난 20일 어제 대통령이 오시면서 분위기를 바꿔나가는 쪽으로 상당히 기여를 하셨다고 본다”며 “오늘날에 이런 역할을 한다는 것이 상당히 뿌듯하다. 지방자치단체가 일궈놓은 소재사업 하나가 오늘날에는 일본을 이겨낼 수 있는 전략산업으로 커버렸다. 이게 굉장히 자부심이 든다”고 웃음을 지었다. 

특히 "전라북도가 탄생시킨 탄소산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재산업으로 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서 전라북도 경제체질 강화,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라북도가 새로운 산업의 강도로 탄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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