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오신환 “조국 딸 '입시부정', 검찰 고발…특검도 고려”

바른미래당 오신환 “조국 딸 '입시부정', 검찰 고발…특검도 고려”

기사승인 2019-08-22 10:21:20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부정 의혹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할 계회을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조국 의혹은 인사청문회와 별개로 검찰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당 법률위원회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평소 소신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수사해주길 바란다”며 “정권의 눈치를 보며 이 사건을 흐지부지 끌고 간다면 부득이 특검 논의로 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2030 청년과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조국 캐슬'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며 “조국의 정의는 '조국 캐슬'과 함께 무너졌지만, 윤석열의 정의만큼은 공고히 살아 있음을 국민에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의 해명에 대해서도 비판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가짜뉴스 운운하며 딸 논문이 입시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해명은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실체적 진실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거짓말로 우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중인격자가 아니고서야 반나절이면 드러날 진실을 두고 법무부 장관이 되겠다는 사람이 그렇게 뻔뻔한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 납득이 안 된다”며 “청와대는 조 후보자를 엄호할 게 아니라 자신들의 인사 검증이 얼마나 엉망진창이었는지 반성해야 한다. 인사 검증 결과를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오 원내대표는 “조국이 무너지면 정권이 무너지냐”며 “조국 지키기에 올인하는 순간 문재인 정부를 무너뜨리는 '스모킹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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