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혁신위, 대한체육회-올림픽위원회 분리 주장

스포츠혁신위, 대한체육회-올림픽위원회 분리 주장

기사승인 2019-08-22 15:03:00

체육계 구조개혁을 위해 민간합동으로 출범한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가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분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스포츠혁신위는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6, 7차 권고문 브리핑을 열고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 개선과 체육단체 선진화를 위한 구조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혁신위는 7차 권고문인 체육단체 구조개편 권고에서 2021년 상반기까지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를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그간 대한체육회가 대한올림픽위원회와 통합 조직으로 운영되면서 생활 스포츠와 엘리트 스포츠의 균형 있는 발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체육회가 2016년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 후 생활스포츠 기반의 엘리트 스포츠 육성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여전히 올림픽과 엘리트 중심의 기존 체육회 운영 방식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한체육회는 연간 4000억원에 가까운 예산 대부분을 정부와 공공 기금을 통해 지원받고 있는 공공기관임에도 스포츠 분야에서 일어난 인권 침해, 각종 부조리에 대해 책임 있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대한올림픽위원회 역시 대한체육회와 통합 운영으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로서의 전문성을 떨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윤수 위원은 "국제적으로 스포츠 단체의 공공성 강화가 요구되고 있으나 대한체육회는 그 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기에 분리 과정을 통해 (문제점을) 해소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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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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