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전주시병 지역위원회 총선기획단이 추석전에 꾸려질 전망이다.
전주시병 총선기획단 구성은 이달 초 처음 얘기가 제기됐고 이후 본격 논의 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기획단은 정책, 공약, 홍보, 민원 대책 등 선거 준비 TF팀으로 운영될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총선기획단장을 현역 도의원이 맡을지, 정당 활동가나 원로로 정할지를 놓고 고민 중이라는 후문이다.
현재 민주당 전주시병 광역의원은 재선인 국주영은 도의원과 초선인 최찬욱, 이명연, 김명지 의원 등 4명이다.
민주당 전주시병 지역위원회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바로 리턴매치 때문.
전주시병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국민연금이사장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있는 이른바 ‘빅매치’ 선거구 중 하나다.
지난 제 20대 총선에서는 정동영 대표가 989표라는 근소한 차로 이겼다. 당시 김 이사장은 정 대표라는 '거물'과의 싸움에서 박빙 승부를 연출, 선거에서는 패배했지만 이긴 것이나 다름없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들의 탈당 등으로 정동영 의원이 코너에 몰리면서 내년 선거 또한 알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총선기획단 구성 계획에 따라 김성주 이사장의 사임시기도 주목받고 있다.
사실, 최근까지 항간에 김 이사장의 내년 총선 불출마설 등이 떠돌았다. 또 차기 복지부장관 후보와 다음 지방선거 전북지사 출마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기획단 구성에 따라 그동안 떠돌았던 다양한 ‘설’들이 수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이사장이 올해 12월 말이나 2020년 1월초 사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선 출마 공직 후보자의 경우 선거 90일전 까지가 사임기한이기 때문이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 등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별로 총선기획단 구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병도 이런 상황과 궤를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전주시 병 지역위원회의 경우 당원들간 단합이 잘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며 “김 이사장이 출마 저울질설을 뒤로 하고 본격 나설 경우 내년 총선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2020년 4월 15일에 실시된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