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소미아 종료 결정 존중…안보 해치는 일 없을 것”

민주당 “지소미아 종료 결정 존중…안보 해치는 일 없을 것”

기사승인 2019-08-22 19:50:44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정부의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에 대해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존중하며 아베 정부는 경제 보복을 철회하고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존중하는 자세로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다시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의 위정자들이 주권 국가로서의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을 무시하는 발언을 지속해왔고 국제 자유무역질서를 해치면서까지 우리의 국민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주려는 오만하고 부당한 조치를 취했다”며 “(지소미아 종료를) 응당 취해야할 조치로 평가하며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금번 협정 종료 결정도 한미동맹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며 “미국정부는 연장을 원했지만, 한일 간의 협정을 종료해도 실질적으로 한반도의 안보환경을 해치는 일은 없다”고 안보 우려를 일축했다. 

또한 “보다 강고한 동맹 관계의 유지는 주권국가로서의 자존이 존중될 때 이뤄질 수 있는 것이므로 궁극적으로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위해서도 일본에 대한 우리의 단호한 태도는 필수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지소미아가 양국 관계의 모든 것을 규정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이번 결정으로 한일 양국이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상호 신뢰할 수 있는 보다 새로운 관계로 진전되길 기대한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더욱 철통 같은 안보태세를 유지할 것이며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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