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열대우림 화재’ 대응 놓고 독일·프랑스 이견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 대응 놓고 독일·프랑스 이견

기사승인 2019-08-25 01:00:00

독일이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에 대한 대응으로 유럽연합(EU)-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정(FTA)를 비준하지 않겠다는 프랑스에 반대의 의견을 세웠다.

24일(현지시간) AFP,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대변인은 EU-메르코수르 FTA에 반대하겠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결정이 아마존 화재 문제를 해결하는 적절한 대응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3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계속해서 어기고 있다며 EU-메르코수르 FTA를 비준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은 이는 아마존을 보호하는 데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브라질이 심각한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는 것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U와 메르코수르의 FTA 협상은 지난 6월 28일 브뤼셀 각료회의에서 타결했다. EU는 FTA 협정을 맺는 조건으로 브라질이 파리기후변화 협정을 지킬 것을 요구했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협정을 탈퇴할 수 있다고 밝혀 왔다. 파리기후변화협정은 2030년까지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을 파괴하는 불법 벌목의 완전 종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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