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서 수영하다 ‘추방’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서 수영하다 ‘추방’

기사승인 2019-08-25 01:00:00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에서 심야 수영을 하던 노르웨이 관광객이 거액의 벌금을 맞고 추방됐다.

23일(현지시간) ANSA 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적의 20대 여성 관광객 2명이 전날 새벽 속옷 차림으로 시내의 운하로 쓰이는 칸나레지오 강에서 수영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각각 벌금 450유로(60만원)을 물리고 베네치아에서 즉시 떠날 것을 명령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매년 3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며 ‘오버 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는 베네치아 당국은 몰상식한 관광객 단속을 부쩍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30대 독일 관광객 커플이 베네치아 명소 가운데 하나인 리알토 다리 아래에서 커피를 끓여 마시다 적발돼 벌금 950유로(125만원)을 물고 쫓겨났다.

베네치아 당국은 관광객이 산마르코 광장 계단에 앉거나 새에게 모이를 주는 행위, 수영복 차림 또는 상의를 탈의한 채 거리를 돌아다니는 행위, 거리에 음식물을 버리는 행위 등에 대해 벌금을 물리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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