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WTP(World Top Premium) 제품 생산을 확대한다.
포항제철소는 최근 3연주공장에 '스카퍼(Scarfer)' 2호기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스카퍼는 연주공장에서 생산된 반제품 슬라브(Slab)를 고압의 산소와 도시가스를 이용해 표면을 용융시켜 결함을 제거하는 설비다.
포항제철소는 기존 1대로는 고급강 증산에 민첩한 대응이 어려워 최신 스카퍼를 추가 설치했다.
이번 설비 준공으로 일일 스카핑 처리량을 기존 대비 12% 늘려 WTP제품을 연간 240만t까지 생산할 수 있다.
또 작업 위험도가 높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수작업을 대체해 납기 관리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신규 설비 도입에 따라 WTP 제품 생산량이 늘어나게 됐다"며 "2년간의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 해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