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는 오는 31일부터 정읍시립박물관 제3전시실에서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 ‘무성서원’ 상설전시 코너를 신설한다.
27일 정읍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무성서원 관련 유물을 공개함으로써 무성서원의 전통적 가치를 느끼고 무성서원에 대한 이해도와 시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이번 전시에서는 8월 31일부터 9월 30일까지 무성서원에 보관했던 최치원의 진영 2점이 공개된다. 진영은 불교의 조사신앙을 표현한 종교화로 넓은 의미에서 초상화에 해당된다.
최치원 진영 2점은 각각 1831년과 1924년에 제작된 것을 국립중앙박물관과 무성서원에서 기탁받아 정읍시립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이어 10월 1일부터는 무성서원 현판과 주련, 고서, 무성서원지 등 관련 유물 40점이 차례대로 공개된다.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 세계문화유산 무성서원을 지속해서 알릴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연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무성서원을 주제로 한 기획특별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무성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한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무성서원과 한국의 서원문화를 이해하고, 문화유산 보존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시립박물관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정읍=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