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담을 비롯한 대형 국제행사 유치를 통해 관광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0년 G20재무장관회의, 2011년 APEC 교육장관회의, 2015년 세계 물 포럼 이후 대형 국제행사 유치 실적이 없었던 경북도는 대형 국제행사‧회의를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발굴된 국제행사 58건은 2025년까지 UN, APEC 등 국제기구에서 주관하는 행사와 국제회의&컨벤션 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를 중심으로 유치가능성과 경제효과, 경북관련성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우선 경북도가 중점적으로 유치를 추진 중인 국제행사는 오는 2025년 열리는 ‘APEC 정상회의’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우리나라 개최가 확정됐으나, 아직 개최도시가 정해지지 않았다.
또 포항, 경주 등 환동해지역을 중심으로 APEC 정상회담 뿐 아니라, 이와 연계된 재무장관회의, 외교장관회의 등 분야별 장관회의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경북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관광정책 담당자들과 관광기업대표 등이 참석하는 ‘OECD 관광위원회 총회’와 1만여명이 함께 야영을 즐기는 아시아-태평양 잼버리 대회 등 관광‧레저 메가이벤트도 유치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의 빈곤국의 가난해결을 위해 강력히 추진해 왔던 새마을 세계화 사업과 연계된 세계개발원조총회, 국학진흥원에 보관중인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을 활용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총회 등도 적극 유치함으로써 경북 정책 방향성을 세계에 알려나가는 작업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컬링세계여자선수권 대회도 경북 유치를 노리고 있다.
경북도는 국제행사 유치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실‧국별로 핵심 유치 사업을 확정하고, 시‧군과 민간 전문가로 이루어진 국제행사유치 TF를 결성하는 한편, 중앙부처 및 국제기구의 인적‧물적 네트워크 적극 활용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국제행사 개최는 경북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해외 관광객 유입으로 경북관광 도약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광산업은 일반산업에 비해 일자리 창출효과가 2배가 넘는 황금알을 낳은 거위로 국제행사 유치가 관광산업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전 직원과 도민들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