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동물복지 식습관 어린이 바른먹거리 교육 실시

풀무원, 동물복지 식습관 어린이 바른먹거리 교육 실시

기사승인 2019-08-28 11:47:46

풀무원이 어린이들에게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물복지를 고려한 바른먹거리 식습관 교육을 실시한다.

28일 풀무원은 바른먹거리 교육에 기존의 식품표시, 미각, 영양균형 등 3대 교육 외에 ‘동물복지를 고려한 육식 식습관 개선’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올해 서울 응암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초등학교 고학년(5~6학년) 학생 800여 명을 대상으로 30회에 걸쳐 동물복지 바른먹거리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 말 시범교육 성과를 평가한 후 내년부터 동물복지 바른먹거리 교육을 본격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올해 이 동물복지 교육을 포함한 어린이 바른먹거리 교육을 서울·수도권, 부산지역에서 작년보다 1000여명이 많은 총 2만66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동물복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관련 교육이 있지만, 동물복지를 육식 식습관 개선 차원에서 접근하여 어린이들에게 교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물복지 식습관 교육은 2교시(90분)로 구성됐다. 1교시(40분)에 동물복지 이론을 탐구하고 10분 휴식 후 2교시(40분)에 체험활동을 한다.

1교시에는 어린이들이 닭 역할을 하는 상황극을 통해 닭들을 비좁은 공간에서 공장식 밀집 사육하는 케이지 사육과 상대적으로 공간 제약을 덜 받는 동물복지형 사육 등 2가지 사육형태를 체험함으로써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어 동물복지 영상을 통해 어린이들이 건강한 육식 소비 실천은 개인의 건강, 동물들의 사육 환경, 지구환경 모두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했다.

2교시에는 동물복지 인증제도와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두부, 두유, 달걀 등 대체 단백질 식품에 관해 탐구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동물복지 달걀과 두부를 이용하여 간단한 카나페 요리를 하면서 건강한 육식 소비의 실천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바른먹거리 교육이 새롭게 동물복지를 고려한 육식 식습관 개선 교육을 도입하여 한층 더 의식 있는 먹거리 교육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매년 교육 인원을 확대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여 어린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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