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출,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

전북 수출,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

기사승인 2019-08-28 16:20:30

전북 수출이 8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이며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수출은 지난달 5억9310만 달러를 기록, 전년동월(5억 5832만 달러) 대비 11.6%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와 전주세관(세관장 조봉길)이 발표한 ‘2019년 7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수출은 5억 9310만 달러, 수입은 4억 566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북수출은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2월을 저점으로 꾸준히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5% 감소한 39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 6월 농약/의약품에 1위 자리를 내준 정밀화학원료가 가장 많이 수출됐다. 지난달 정밀화학원료 수출은 전년보다 9.8% 감소한 7233만 달러에 그쳤으나, 수출물량(-4.3%) 감소폭 보다는 단가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자동차 5722만 달러(-4.8%), 합성수지 4400만 달러(-19.3%), 건설광산기계 3288만 달러(-29.3%) 등의 순으로 수출됐다.

수출지역별로는 유럽($9620만, 3.7%), 북미($9209만, 18.1%)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가장 큰 수출시장인 아시아($3억 2680만, -14.5%)로의 수출은 부진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8630만, 15.8%), 베트남($3708만, 10.5%), 홍콩($1581만, 50.1%), 러시아($1493만, 115.1%), 사우디아라비아($1337만, 50.1%), 말레이시아($1117만, 38.5%) 등 선진국과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신장세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 갈등 여파로 중국($1억 3573만, -10.8%), 일본($3676만, -17.2%)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이강일 무역협회 전북본부장은“일본의 수출규제로 야기된 갈등이 아직은 양국 무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일 수출은 2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수입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본부장은“전북 수출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히 감소세가 진정되고 있는 만큼, 연초부터 전개해 온 수출현장 방문과 초보기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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