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위기에 몰린 전북이 출산율도 전국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지역인구를 지키는데 비상이 걸렸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출생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합계출산율은 1.04명으로 2017년 1.15명에 비해 0.11% 떨어졌다.
지난해 전북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 1.05명에도 못 미치고, 전국 9개 도단위 지역 중 경기도(1.00명)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합계출산율 감소폭도 울산(-0,13%), 대전(-0.12%)에 이어 경남과 함께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합계 출산율은 출산 가능 여성(15~49세)이 평생 낳는 자녀의 수를 말한다. 전북 합계출산율을 보면 출산 가능 여성이 가까스로 1명의 자녀만 출산하고 있는 셈이다.
전북지역 지난해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도 10명에 그쳐 전년(11.3명)에 비해 1.3명이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지역 주민등록 인구로 나눈 조출생율도 5.5명으로 전년보다 0.7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군별 합계출산율은 순창군(1.82명·3위)과 진안군(1.71명·5위)이 상위 10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전주시 완산구 0.87명, 무주군은 0.92명에 그쳐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