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결혼이주여성 11명 검정고시 합격 눈길

전주시 결혼이주여성 11명 검정고시 합격 눈길

기사승인 2019-08-29 11:36:18

전북 전주시 결혼이주여성 11명이 초중고 검정고시에 합격해 이목을 끌었다.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최근 실시된 2019년도 하반기 검정고시에 전주지역 결혼이주여성 17명이 도전해 이 중 11명이 합격해 65%의 합격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검정고시에 전북지역에서 초·중·고졸반 전 과정에 총 1,572명이 응시해 925명이 합격해 59%의 합격률을 보인 전라북도교육청 통계와 비교해도 놀라운 성과물이다.

결혼이주여성들이 이처럼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센터가 지난 2월부터 결혼이민자 검정고시반을 개강하고 자격조건 미달로 사회 저소득층을 형성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학력수준 상승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가능했다. 

특히 시험을 준비하는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단기간에 한국어공부와 다른 과목을 병행해서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다른 도전자 보다 몇 곱절 더 힘든 환경이지만, 센터는 이러한 결혼이주여성의 특수한 환경에 맞게 맞춤형 교육을 계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이같은 성과를 기록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고졸반 검정고시에 최종 합격한 강다연(38, 중국출신)씨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꿈을 위해 노력하고 그것을 이루어내 기대 된다”면서 “단기간에 언어의 장벽을 극복 하려니 힘든점도 많았지만 항상 열심히 응원해준 남편, 아이와 기쁜 소식을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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