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9월 경기 전망도 암울한 지표가 나왔다.
2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9년 8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자료에 따르면 8월 중 전북지역 제조업 업황 BSI(68→59)는 전월보다 9p 하락했고, 9월 업황전망 BSI(66→61)도 전월에 비해 5p 하락세를 보였다.
BSI는 기업 활동의 실적과 계획, 경기 동향 등에 대한 기업가 의견을 직접 조사, 전반적인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를 말한다.
전북지역 8월 중 제조업 매출 BSI는 73으로 전월보다 3p 하락한 반면, 9월 전망(78)은 전월에 비해 3p 상승했다. 제조업 채산성 BSI 8월 중 실적은 77로 전월보다 4p 하락, 9월 전망(78)도 전월에 비해 2p 떨어졌다. 자금사정 BSI 8월 중 실적은 75로 전월대비 6p 하락, 9월 전망(76)도 전월에 비해 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중 전북지역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32.4%), 불확실한 경제상황(12.8%), 인력난·인건비 상승(12.6%)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제조업 부진과 함께 비제조업 업황 BSI도 64로 전월(70)보다 8p 하락, 9월 업황전망 BSI도 65로 전월(74)에 비해 9p 급락했다. 비제조업 매출 BSI 실적은 68로 전월대비 2p 하락, 9월 전망(71)도 전월보다 1p 떨어졌다. 채산성 BSI 실적은 76으로 전월대비 5p 하락, 9월 전망(73)도 전월에 비해 9p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 실적은 69로 전월에 비해 8p 하락, 9월 전망(66)도 전월대비 11p 급락했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은 인력난·인건비 상승(16.8%), 내수부진(15.6%), 자금부족(11.3%)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